AI 데이터센터 SSD 수요 급증, 영업적자도 63% 개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는 올해 3분기 매출 2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성장했으며, 연간 누적매출 685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파두는 올해 3분기 256억원으로 15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의 본격 수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6년 기업용 SSD 수요는 이미 공급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큰 폭의 가격 인상이 단행되고 있다. 파두는 최근 추가 하이퍼스케일 CSP 및 대형 서버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2026년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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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두 사옥 전경. [사진=파두] |
또한 데이터센터 SSD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 설계에 특화한 파두는 최근 4개월 연속 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내년도 큰 폭의 매출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한 달 동안 공시 기준 562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9월 10일 발표한 'AI 시대의 낸드 본격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까지 AI용 낸드가 전체 시장 가치의 34%를 차지하고 총 유효시장에 290억 달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업용 SSD의 성능·신뢰성·수명을 좌우하는 핵심은 컨트롤러라고 언급하며 컨트롤러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두는 영업 손실을 대폭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3분기 11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305억원 적자보다 63% 감소한 수치다. 매출총이익도 3분기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에 비해 441% 증가했다. 반면 3분기 기준 판매관리비는 2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8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