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부 제대로 장악 못하고 권력기반 흔들리기 때문"
최수진 "이재명식 숙청 작업…내란 낙인 과오 멈추기 바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무회의에서 언급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 대해 국민의힘은 12일 "대통령과 정부가 직접 내란몰이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동안 특검과 여당에 배드캅 역할을 몰아주고 점잖은 굿캅놀이하던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가 국정이 꼬이면서 답답하고 초조한 나머지 직접 내란몰이에 나선 것"이라며 정부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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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2025.11.12 pangbin@newspim.com |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소위 '내란청산'은 특검과 여당에 맡기고, 대통령은 민생과 외교에 전념하겠다는 역할분담론을 줄곧 주장해 왔다"면서 "그런데, 대통령과 정부가 직접 내란몰이에 가담하면서, 내란몰이 대상을 공직자들에게까지 확대하는 급격한 국정기조 전환이 이뤄진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원인은 항소포기 외압 의혹으로 일선 검사들의 항의가 분출하고, 합참의장이 국방부장관을 패싱하고 합참 장성 40명 일괄교체를 지시하는 등 정부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권력기반이 급격히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즉, '적폐청산 시즌2'로 공직사회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실하게 공무원의 줄을 세우겠다는 정략적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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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9회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1 photo@newspim.com |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내란TF에 대해 "이재명식 숙청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내년 초에 있을 정기인사에서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한 것과 다름없다"며 "지난 정부에서 중용된 인사들에게는 '내란 공직자'라는 주홍글씨를 새기는 등 공직사회에 줄세우기로 악용될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공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공무원에게 완장을 차게 하고 동료 공무원에게 내란 낙인을 찍는 과오를 멈추기 바란다"며 "공직자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을 공무원이 더 많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정부 내에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 같다"면서 "내란에 관한 문제는 특검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고 독자적으로 (조사할) 일"이라고 화답했다.
righ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