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1일 닛케이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 전일 미국 증시 상승을 배경으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어드밴테스트와 디스코 등 반도체 관련주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4%(68.83엔) 하락한 5만842.93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0.13%(4.16포인트) 오른 3321.58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상원이 셧다운 해제를 위한 임시 예산안을 가결하면서, 이번 주 안으로 정부 폐쇄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투자 심리가 강세로 기울어 장 초반에는 폭넓은 종목에서 매수가 우세했다.
그러나 매수세가 한 차례 진정된 뒤에는 매도 압력이 강해지며 닛케이주가의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종목군을 중심으로, 고점 부담에 따른 포지션 조정 매도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늘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닛케이주가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 정부 폐쇄가 해제되면, 중단됐던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된다. 10월 이후 정부 폐쇄로 경제지표 발표가 급감하면서, 미 증시와 채권시장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안정 상태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셧다운 해제 후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되면,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경제지표가 재개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경계감에 일본 주식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종목별 매매도 활발했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소니그룹과 소프트뱅크그룹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전날 거래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미쓰비시지소는 크게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6조7321억엔, 매매량은 24억2797만주였다. 하락 종목 수는 830개, 상승 종목은 719개, 보합은 65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도쿄일렉트론, 스미토모전기, 베이커런트가 하락한 반면, 리크루트, 이온, 가시마건설은 상승했다.
![]() |
| 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