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소프트뱅크그룹(SBG)이 11일 발표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상반기(4~9월) 결산에 따르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배 증가한 2조9240억엔(약 27조7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비전펀드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된 요인이다.
비전펀드 사업의 투자이익은 3조5361억엔으로, 전년 동기의 6103억엔 흑자에서 크게 확대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중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디디추싱의 주가가 상승한 데다, 비상장 투자처인 미국 오픈AI의 기업가치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조7368억엔이었다.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설계 대기업 암(Arm) 이 AI용 반도체 설계 기술을 공급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2026년 1월 1일부로 주식 1주를 4주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주식 분할에 맞춰 이번 회계연도 말 배당금은 5엔50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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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 로고 [사진= 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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