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법인 모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중국은 재정비 단계
전년 대비 매출 44%, 영업이익 78.8%, 순이익 161.1% 증가
인디 브랜드 수주 증가·자체 제형 히트가 실적 상승 핵심 요인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코스메카코리아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 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는 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24억원, 영업이익 272억원, 순이익 22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0%, 78.8%, 161.1%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 12.8%, 영업이익 18.1%, 순이익 106.9%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62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04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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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메카코리아 전경(이미지=코스메카코리아 제공) |
회사는 이번 실적 호조가 국내외 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주 확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제형 개발, 고객 맞춤 제안력, 생산 대응 속도 등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3분기 매출 1,2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K-뷰티 인디 브랜드 수출 확대와 신규 고객사 증가가 매출 성장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자체 개발 제형 '클렌징 오일'과 '필샷' 제품이 아마존과 틱톡 플랫폼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법인 잉글우드랩은 3분기 매출 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증가하며 역시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인디 브랜드의 재주문 증가, OTC(일반의약품) 선스크린 수요 확대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미국 뉴저지와 한국 인천 생산거점을 연계해 관세 리스크 및 공급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메이크업 인 뉴욕 2025'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현지 영업망 확장도 진행 중이다.
반면 중국 법인 매출은 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회사는 한·중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확대, 기능성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할랄 인증 확보 등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글로벌 톱티어 ODM사로서 R&D 강화와 제형 다변화를 지속해 왔다"며 "K-뷰티뿐 아니라 글로벌 인디 브랜드 고객 수주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