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와 광주 방문…헌화·분향 생략 후 묵념만
[서울=뉴스핌] 한태희 신정인 기자 =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장동혁은 물러가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에 나섰으나 싸늘한 광주 민심만 확인하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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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는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다.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버스에서 내리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내란 정당 해산하라" 등을 외치며 거세게 막아섰다.
장동혁 대표는 입구에서 방명록을 작성하지 못한 채 경찰 경호를 받으며 5·18민주항쟁추모탑으로 걸음을 옮겼다. 일부 시민단체와 경찰,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뒤엉키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는 장동혁 대표 옷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거센 시민단체 저항으로 이동이 어렵자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는 추모탑 정면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추모탑을 향해 묵념했다. 장동혁 대표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헌화와 분향은 하지 못했다.
묵념을 마치고 돌아서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도 시민단체는 고성으로 항의를 쏟아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묘지 도착 약 19분 만에 버스를 타고 발길을 돌렸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쓰려져간 5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머리숙이겠다"며 "5월 정신이 대한민국의 긍지가 되고 역사의 자부심이 되도록 국민의힘은 진심을 다해 호남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어 "5·18 민주묘역조성, 5·18 특별법 제정 모두 국민의힘 전신인 신한국당 시절 김영삼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으로 이룩한 것이고 우리당 강령에는 5·18 민주화 정산, 근대화 등 산업화 정신을 동시에 계승한다고 명기돼있다"며 "이 두 정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두 개의 위대한 기준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