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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필수의료 보험료 지원 '소청·산부인과' 한정…대상 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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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장관, 6일 예결위 종합정책 질의
공공의료사관학교 법 근거 마련 시급해
응급의료기관 1%대 융자…기금 축소로
AI-서비스 연계 기준 미비…구체화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의료인 의료사고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배상보혐료를 지원하는 '필수의료 보험료 지원' 사업 대상을 확대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공의료사관학교에 대한 내년도 예산도 배정돼 있으나 개설 근거가 없어 불용되지 않도록 법적 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6일 국회예산정처(예정처)는 '2026년도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 전문의 보험료 지원, 소청과·분만 제한…공공의료사관학교 신설 근거 법 체계 미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 질의에 나선다. 예정처는 의료 분야 예산과 관련해 필수의료 보험료 지원, 공공의료사관학교, 응급의료기금 융자 지원 예산과 제도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복지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에게 의료사고 보험료를 지원한다. 의료사고 위험이 높은 필수의료과 의료진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의료진이 개인적으로 들었던 의료배상공제조합 공제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4 pangbin@newspim.com

복지부는 내년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에 종사하는 전공의에 연 50% 수준의 보험료를 지원한다. 반면 전문의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로 국한돼 예산이 편성돼 있다.

예정처는 위험도를 고려하면 전문의 지원 대상도 외과, 신경외과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통계에 따르면 외과와 신경외과가 상대적으로 의료분쟁이 많기 때문이다.

공공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공공의료사관학교' 예산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공공의료사관학교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의료진이 학비와 주거비를 지원받는 대신 의사 취득 후 10년간 지역에서 의무복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현재 공공의료사관학교 설립에 대한 근거 법률이 부재하다. 예정처는 공공보건의료사관학교 설립에 대한 법률안 심의와 예산을 연계해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과거에도 이 사업과 유사하게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기 위한 설계비 예산이 편성됐으나 법률이 제정되지 않아 예산이 불용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신규로 추진되는 응급의료기관 융자 지원에 대한 적정 상환 금리 설정도 필요하다. 복지부는 내년 1000억원을 투입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에 시설,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상환금리를 1%로 정해 융자할 계획이다.

예정처는 "응급의료 취약지에 소재한 응급의료기관의 경우 금융기관 취급수수료를 제하고 나면 복지부는 이자 없이 원금만 상환받게 된다"며 "상환금리를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는 경우 융자 원금이 손실 없이 상환되더라도 화폐가치 하락으로 응급의료기금의 재원이 실질적으로 감소할 수 있어 융자 상환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AI-복지서비스 접목 준비기간 부족…임상3상 특화 펀드 폴트폴리오 '시급'

예정처는 복지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예산 편성 관련해 지침 개설, 식품의약품안전처 중복 방지, 재원 배분 비율 검토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복지부는 내년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투자를 1조원 이상 확대하고 임상3상 특화 펀드를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내년 300억원을 투입해 AI 기술을 복지서비스에 접목하는 'AI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을 추진한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난 8월 사업 추진 방향이 결정되고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돼 서비스의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 판단기준과 관리운영비 요율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예정처는 사업 준비 기간이 부족한 만큼 AI 상용화가 가능한 품목 과제를 신속하게 선정해야 한다고 했다.

황의창 화순전남대병원 교수팀이 '하이퍼큐어(HyperQure)'를 활용한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DN) 의료기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딥큐어]

신규로 추진되는 임상3상 특화 펀드에는 600억원이 투입된다. 제3상 임상시험은 시판 허가 전 마지막 단계에 하는 임상시험으로 투자 비용이 많고 위험이 높은 분야다. 예정처는 다수의 임상 3상에 분산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펀드 규모가 크지 않으면 통계적으로 위험이 제거되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제언했다.

예정처는 "임상3상에 투자하는 정책펀드에 민간투자를 유입하려면 다수 임상3상에 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며 "최적의 재원 배분, 운영 비율에 대한 지속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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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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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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