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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전세보증 손실 진정세… 3조대 적자서 반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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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손실 1406억...적자 폭 줄어
보증비율 90% 체계 안착
사고 급감에 회수 가속까지… 재무구조 안정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사기 및 역전세 여파로 심각하게 악화됐던 재무구조를 올해 상반기 중 빠르게 회복하며 반전에 '청신호'를 켰다. 전세보증 사고 감소와 채권 회수율 개선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인이 맞물려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3년 만의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2025년 상반기 실적

◆ '체질개선' 성공했나…흑자 전환 '눈앞'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HUG의 매출은 4772억원으로 전년 동기(5060억원) 대비 5.7% 줄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1조5279억원)보다 대폭 개선된 1406억원으로, 적자 폭이 90% 이상 축소됐다. 당기순손실 또한 9억원으로 사실상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2024년 상반기 1조7913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를 대부분 메꾼 셈이다.

분양보증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넉넉한 수익을 창출해왔던 HUG는 2021년 이후 전국적으로 발생한 조직적 전세사기의 해결사로 떠오르며 손실을 직면했다.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한 세입자가 전세사기를 당한 경우 HUG가 집주인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고, 떼인 돈은 나중에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일이 늘었기 때문이다.

구상권을 청구하더라도 집주인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피해 주택을 경매로 넘겨 그 대금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장기화되며 유동성에 영향을 줬다. 2023년 적자는 3조8598억원으로 1993년 창사 이래 최대치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채권 회수 속도가 빨라지면서 향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올 9월 기준 전세보증 채권 회수율은 지난해(29.7%)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71.5%다. 금액으로 보면 1조1080억원으로 12월까지 회수액을 추산하면 약 1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든든전세주택 매입 사업과 인수조건변경부 경매 제도 활성화 등 제도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회수율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무구조 역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5월 정부가 한국도로공사 주식 5650억원의 현물출자를 단행, HUG의 공적보증 공급 여력을 보강해 상반기 자산총계는 전년 동기(6조4877억원) 대비 2.2% 증가한 6조6336억원로 나타났다.

부채는 1억7484억원으로 1년 사이 5.6% 증가했다. 부채비율 또한 33.3%에서 35.8%로 소폭 상승했으나, 2023년(116.9%)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HUG 관계자는 "대위변제 증가에 따른 금융기관 차입금 조달과 든든전세 임대주택 공급에 따른 임대보증금 증가 등이 부채 증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채권회수, 사후관리 등 자구노력 강화에 따른 보증부채 감소 및 자본 확충 노력을 바탕으로 건전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임사장 선임 후 '완전 회복' 속도 내나

HUG 내부에선 하반기 실적까지 합산할 경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보증비율 조정이다.

금융당국은 2023년 5월 전세대출을 못 갚는 세입자 대신 정부가 대신 부채를 변제해주는 전세보증 상품에서의 담보인정 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췄다. 당시 전국적으로 성행했던 전세사기 배경이 과도한 전세보증으로 꼽힌 데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도 성행하면서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HUG 관계자는 "통상 담보인정 비율 90% 넘는 매물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해당 매물의 계약 기간이 통상 2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올 5월부터 보증 사고가 확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동시에 임대인 대신 갚아준 전세금이 돌아오는 비율은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적자 해소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고 자체가 줄었다. 올 9월 기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3064억원) 대비 77.4% 감소했다. 건수 역시 1400건대에서 400건대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HUG의 대위변제액은 64.9% 감소(2840억원→998억원)했다. 

2023년 1~9월 누적 보증사고 금액은 3조3000억원에 달했지만 올해에는 1조원 안팎으로 내려왔다. 대위변제액 역시 약 2조7000억원(1~9월 누적 기준)에서 약 1조5000억원으로 43%가량 축소됐다.

새 사장 취임과 재무구조 개선 시기가 맞물리면 완전한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면서 공석이던 차기 사장 선임 절차도 개시됐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유병태 전 사장이 2년 만인 올해 6월 말 국토부에 사의를 제출하고, 7월 공식 퇴임한 이후 현재까지 수장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HUG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보증 손해율을 개선해 보증료를 초과하는 손실 관련 부채 감축하는 등 경영목표 실적 달성과 채권회수 강화를 통해 오는 2028년 차입금 전액을 상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리스크가 완화되고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경우, 보증사업 중심으로 흑자 전환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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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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