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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머스크 '1조 달러 보상안' 반대… "보상 규모 과도"

기사입력 : 2025년11월04일 21:40

최종수정 : 2025년11월04일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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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주주 중 한 곳 "지분 희석·CEO 리스크 우려"
테슬라 주총 앞두고 파장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노르웨이의 2조 달러 규모 국부펀드가 이번 주 열리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조 달러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 경영진의 찬성 권고를 거스르는 결정으로, 머스크가 "안건이 부결되면 CEO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압박한 가운데 나온 조치라 더욱 주목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블룸버그]

"보상 규모 지나치게 커… 핵심인물 리스크도 고려 안 돼"

테슬라의 주요 주주이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 투자운용기관(NBIM)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에 대해 이미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NBIM은 "머스크의 비전과 리더십이 테슬라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보상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지분 희석(dilution) 위험이 있으며, CEO 개인 리스크에 대한 보완 장치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와는 이번 사안을 포함해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경영진 보상에 대한 우리의 일관된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NBIM은 올해 6월 기준 테슬라 지분 1.1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183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116억 달러, 한화 약 15조8000억 원) 규모로 평가된다.

테슬라 이사회 "머스크에 최대 1조 달러 주식 보상"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과 의결권 확대를 허용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보상은 향후 10년간 테슬라가 특정 실적 목표를 달성할 경우에만 전량 지급된다.

하지만 이번 제안은 "과도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노조 및 시민단체 연합체 '테이크 백 테슬라(Take Back Tesla)'는 지난달 주주들에게 해당 안건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고, 의결권 자문사 ISS(인스티튜셔널 셰어홀더 서비스)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 역시 "반대표를 권고"했다.

이에 머스크는 분석가들과의 통화에서 두 기관을 "기업 테러리스트(corporate terrorists)"라고 비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른 모든 자동차회사를 합친 것보다 가치가 높다"며 "그런데 그 CEO들 중 누구에게 테슬라를 맡기고 싶은가? 나로선 아니다"라고 적었다.

과거에도 NBIM과 충돌… "친구는 행동으로 증명한다"

NBIM과 머스크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NBIM은 미국 법원 판결로 무효화됐던 머스크의 560억 달러 보상안 복원 안건에도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당시에도 주주총회는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이후 노르웨이 일간지 E24와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NBIM 최고경영자 니콜라이 탕겐의 저녁 초대 요청을 거절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내가 부탁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거절당했다면, 당신이 뭔가로 갚기 전까지는 다시 부탁하지 말라"며 "친구란 행동으로 보여주는 법"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세계 1위 부자 머스크, 또다시 논란 중심에

머스크는 현재 순자산 5041억 달러로,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1위 부자다. 그의 초대형 보상안을 둘러싼 논란은 "성과주의를 넘어선 CEO 특혜"라는 비판과 함께 테슬라의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 견제 기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2.5% 하락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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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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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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