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주관 독립운동 탐방…안중근 기념관 등 방문 통한 가치 체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달 28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의 성과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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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 앞 단체사진. [사진=경기도교육청] |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 800km 기억의 길에서 독립을 새기다'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역사교육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첫 번째 탐방은 28일부터 1일까지 하얼빈, 연길, 대련과 상하이, 난징 등 두 개 권역에서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보며 진행됐다. 총 5회차에 걸쳐 617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탐방 중 학생들은 역사적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선열들의 독립운동과 희생정신을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그들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 731부대 유적지, 연길 감옥 옛터,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김구 피난처 등 다양한 유적지를 방문하며 역사적 통찰력과 평화 및 자유의 가치를 되새겼다.
첫날인 28일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조린 공원을 방문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고, 29일에는 731부대 유적지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헌화식을 진행했다. 30일에는 윤동주 생가, 15만 원 탈취 기념비, 연길 감옥 옛터를 탐방하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도교육청은 이번 탐방이 단순한 역사 체험을 넘어, 학생들에게 민족적 자긍심과 평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깊이 느끼게 했다고 평가했다.
하얼빈 권역 탐방단의 정다윤 학생은 "역사 속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국애니메이션고 최은아 교사는 "학생들이 교과서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걸으면서 하는 독서라는 말이 있다"며, 학생들에게 책에서 배운 역사를 직접 보고 느끼며 배움의 의미를 깊이 새기길 당부했다. 그는 또한 "역사는 무엇을 지켜야 할지, 무엇을 버려야 할지를 판단하고 새롭게 바꿔야 할 것을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탐방이 역사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이번 탐방을 계기로 학생들이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와 자유를 실천하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