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국세청을 상대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국세청을 31일 압수 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 수색했다. 특검은 희림건축사무소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림은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공사 등에 참여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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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진=뉴스핌 DB] |
전씨는 희림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등 각종 청탁 받고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전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22년 7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식당에서 김창기 전 국세청장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의 식사 자리에 '힘 있는 사람을 소개해주겠다'며 희림 대표의 아내 A씨를 불러 소개했다고 한다.
이후 전씨가 대가를 요구하자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여행사 법인카드를 전씨가 사용하게 해주고, 전씨의 빌라 임차비를 대납해주는 등 방법으로 2022년 7월∼2025년 1월 총 4500만여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지난 14일 첫 재판에서 A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4500만원 상당 금품 등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또 특검은 지난 28일 열린 재판에서 김 전 청장이 세무조사 로비를 받고 이를 대통령실에 자진 신고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