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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엠넷플러스, 글로벌 잘파 타깃…"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 4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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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 대표 "K팝은 팬 비즈니스 모델, 음악 산업의 핵심"
엠넷플러스, 론칭 3년 만 MAU 20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CJ ENM이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의 성장을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 4배 확대 추진 계획을 밝혔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센터에서는 'CJ ENM 컬처 토크(TALK)'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해당 자리에는 김지원 CJ ENM 엠넷플러스 사업부장과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CJ ENM 컬처 토크'는 '잘파세대 파고든 엠넷플러스, 글로벌 플랫폼으로 날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의 성과 및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CJ ENM 컬처 TALK'에 참석한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대표(왼쪽)와 김지원 CJ ENM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오른쪽). [사진=CJ ENM] 2025.10.28 alice09@newspim.com

엠넷플러스는 2022년 론칭됐으며 K팝 영상콘텐츠, 설문조사, 투표 참여, 플러스 라이브, CJ ENM의 콘텐츠, 오프라인 콘서트 등을 통해 글로벌 팬들이 K팝 문화와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소통형 K팝 컬처 플랫폼이다. 또한 론칭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4000만명을 넘어섰고,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00만명,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762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트래픽의 약 80%가 해외 이용자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 잘파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CJ ENM '엠넷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 4배 확대

김지원 사업부장은 "저희는 누구보다 K팝 콘텐츠에 진심이었다. 엠넷, 마마어워즈, K콘 등을 통해 K팝 문화를 전파하는 리더 역할을 해왔다"라며 "CJ ENM은 이러한 접점을 디지털이라는 도구를 통해 더욱 확대하고자 2022년 엠넷플러스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런칭 당시 가입자가 740만명이었다면, 지난해 약 4배의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10월 기준으로는 400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5년 영상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3억을 돌파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그간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CJ ENM 컬처 TALK'에 참석한 김지원 CJ ENM 엠넷플러스 사업부. [사진=CJ ENM] 2025.10.28 alice09@newspim.com

그는 "엠넷플러스는 전 세계 잘파 세대 여성 고객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한·중·일에서 성장세를 보였다면, 내년부터는 북미 등 그 외 핵심 지역에서 고객을 확보하려고 한다. 4000만 가입자와 2000만 MAU는 가슴 떨리는 숫자이다. 이는 K팝 콘텐츠, 팬터랙티브(팬+인터랙티브의 합성어) 콘텐츠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성장 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CJ ENM은 향후 엠넷플러스를 시청·참여·소비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K팝 올인원 팬터랙티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라이트 팬덤이 코어 팬덤으로 성장하고, 코어 팬덤이 더 깊이 K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부장은 "K팝 라이트 팬덤부터 코어 팬덤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플랫폼 확장성을 확보하려고 한다. 팬터랙티브 콘텐츠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해 코어 팬덤의 만족과 라이트 팬덤의 코어화 및 플랫폼으로 록인(Lock-in·고객을 묶어두는 효과)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K팝은 하나의 대중 장르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일반 대중과 라이트 팬덤도 K팝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K팝과 K컬처에 관심 있는 글로벌 잘파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려고 한다. 아티스트들의 예능과 리얼리티를 통해 K팝 올인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엠넷플러스의 성장 지표. [사진=CJ ENM] 2025.10.28 alice09@newspim.com

엠넷플러스는 투표, 서포트, 라이브 스트리밍, 실시간 톡 등 '팬터랙티브' 기능을 고도화해 이용자의 참여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그 결과 '보이즈 2 플래닛' 파이널 생방송 투표 당시 초당 최고 7만 표가 집계되는 등 팬덤의 뜨거운 참여를 입증했다.

김 부장은 "팬터랙티브를 통해서는 팬들이 소비자이자 생산자가 되어 콘텐츠 시청 이상의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실시간 채팅, 라이브 톡 기능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투표를 통해 제작 구성, 순위 등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팬터랙티브 기능 외에도 오리지널 콘텐츠로 가입을 유도하고자 한다. 앞서 '숨바꼭질', '더 시티 오브 스파이: NCT 127' 등 오리지널 예능을 선보인 엠넷플러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중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지원 사업부장은 "오리지널 콘텐츠인 '숨바꼭질'은 올해 3월 론칭한 공포 추격 서바이벌 예능 시리즈인데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올데이프로젝트, 보이넥스트도어 등 톱 아티스트들이 출연하고 있다. 올해 마마 어워즈에서는 4K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마마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전 세계 송출하고, 무대뿐 아니라 비하인드까지 디지털만이 할 수 있는 시청영역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 [사진=CJ ENM] 2025.10.28 alice09@newspim.com

아울러 "엠넷플러스 최초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플래닛 C: 홈 레이스'는 오는 12월 첫 공개하고자 한다. 4분기에 공개될 대표 콘텐츠를 통해 엠넷플러스 플랫폼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 이러한 시도들과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엠넷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약 4배 정도 증가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로 전 세계 고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 "K팝 산업은 팬 비즈니스 모델, 플랫폼은 성장 견인하는 핵심 동력"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대표는 'K팝의 문법이 바뀐다'를 주제로 K과 글로벌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 대표는 "최근 K팝 산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K팝 팬이라는 사람들의 존재가 얼마나 하나의 영역을 얼마나 크게 성장시키고 있는가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소비자의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K팝 커버 댄스 행사에 참여하거나 이를 기획하고, 영상을 찍어서 업로드하고 있다. K팝에 대한 여러 정의를 하고 있는데 어떤 분들은 K팝의 핵심을 연습생 시스템이라고도 한다. 여러 의견이 있는데 제가 봤을 때 K팝은 팬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CJ ENM 컬처 TALK'에 참석한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대표. [사진=CJ ENM] 2025.10.28 alice09@newspim.com

차 대표는 "20세기에 K팝은 마케팅과 브랜딩을 통해 팬덤이 모였다면 지금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팬덤이 형성되고 마케팅과 브랜딩이 더해져 데뷔를 하는 과정으로 바뀌었다"라며 "한국 대형 기획사도 이렇게 신인을 데뷔시키고 있다. 팬이 모든 음악 산업에서 핵심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K팝 산업에서 플랫폼은 K팝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기도 하다. 팬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팬덤 중심의 플랫폼은 여러 형태를 띠고 있다. K팝 플랫폼의 특징은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라며 "하나의 앱에 다양한 아티스트가 입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더 많은 팬들이 유입되면서 선순환 구조를 가지게 된다. 또 커뮤니티부터 라이브, 티켓까지 구매하는 슈퍼 앱의 형태를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우진 대표는 "이제는 플랫폼이 '어떤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가'가 핵심이며, 플랫폼이 팬덤의 깊이를 넘어 K팝 문화 향유 팬들의 넓이를 확장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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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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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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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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