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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비코 ② IP 라이선스 사업 본격화로 新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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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IP 라이선스 수익 2억달러 목표
5세대 ChiP로 하이퍼스케일러 대응
기술력과 IP 전략 시너지로 新성장 국면
월가, 비코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이 기사는 10월 23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비코 ① 3분기 실적 호조로 52주 최고가 경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VPD 기술, AI 시대 전력 공급의 게임 체인저

비코(종목코드: VICR)의 핵심 기술 경쟁력은 독점적인 수직 전력 공급(VPD, Vertical Power Delivery) 기술에 있다. 전통적인 횡방향 전력 공급(LPD, Lateral Power Delivery) 솔루션은 전류 용량 확장에 물리적 한계가 있다. 비코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VPD를 도입했다.

비코의 LPD 이미지 [사진 = 업체 홈페이지]

VPD 시스템은 프로세서 아래에 전력 컨버터를 수직으로 적층하고, 프로세서에 특화된 핀 맵에 따라 조정된 커패시터 네트워크를 통해 전류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훨씬 더 높은 전류 밀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요구하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빈시아렐리 CEO는 "비코의 핵심은 고밀도 전력 모듈 사업이며, 첫 번째 ChiP(Converter housed in Package) 파운드리 공정은 대량 생산 모듈에서 98%의 최종 테스트 수율을 달성하고 있다"며 "연간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파운드리 흡수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코의 VPD 이미지 [사진 = 업체 홈페이지]

특히 주목할 점은 차세대 제품의 경쟁력이다. 비코의 5세대(Gen 5) ChiP와 2세대 VPD의 전력 밀도는 기존의 다상 전압 조절기(VR)나 비효율적인 전력 분배 네트워크를 크게 능가한다. 비코의 5세대 솔루션은 현재 주요 고객의 밀도 요구사항을 100% 충족했으며, 2026년 1월에는 133%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향상된 솔루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는 5세대 솔루션 샘플링을 하이퍼스케일러와 여러 OEM 업체와 시작했으며, 주요 고객은 2026년 1분기에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이퍼스케일러 및 OEM 업체들은 2026년 하반기에 사전 생산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월가, 잇따라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비코의 강력한 실적과 성장 전망에 월가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니덤은 10월 22일 비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90달러로 제시했다. 니덤의 퀸 볼튼 애널리스트는 "비코가 기존 OEM 고객과 새로운 2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IP 라이선스 사업이 더 넓은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경영진은 IP 라이선스 사업이 향후 몇 년 동안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 고마진 부문의 강력한 성장이 상당한 주주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코의 ChiP 모듈 [자료 = 업체 홈페이지]

같은 날 크레이그 홀룸도 비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90달러로 높였다. 크레이그 홀룸은 "비코의 로열티 전망과 2027년에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최첨단 VPD 솔루션 참여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며 "향후 법적 조치가 이전 조치의 대상이었던 버스 컨버터 외에 추가적인 규정 준수 수익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레이그 홀룸은 비코의 제품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고객과 대규모 OEM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신 VPD 제품에 대한 현장 경험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해 즉각적인 대량 생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크레이그 홀룸의 모델에 따르면 비코는 2027년에 주당순이익(EPS) 3.50달러에 근접할 수 있으며, 로열티로 인한 추가적인 상승 잠재력을 감안하면 2027년 수익의 약 27배를 기준으로 90달러 목표주가가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두 투자은행 모두 IP 라이선스 사업의 성장 잠재력과 차세대 제품의 기술적 우위를 높이 평가하며, 비코가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향후 전망과 과제

비코의 향후 가이던스는 매우 공격적이다. 회사는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빈시아렐리 CEO는 "우리는 10억 달러의 거의 절반에 도달했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특히 IP 라이선스 수익만 향후 2년 내에 2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라이선스 사업이 모듈형 제품 사업을 능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코, 지속적인 혁신으로 전력 및 전류 밀도 극대화 [자료 = 업체 홈페이지]

IP 라이선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고성능 컴퓨팅과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밀도 전력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코가 보유한 핵심 특허 포트폴리오는 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제공하며, ITC의 수입 금지 명령은 이를 강제하는 법적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영진은 IP 라이선스 사업이 향후 몇 년 동안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 고마진 부문의 강력한 성장이 상당한 주주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1분기에 주요 고객과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는 성장 전망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다만 몇 가지 과제도 존재한다. 2분기 대비 총 마진이 감소한 점은 수익성 변동성을 시사하며, AI 전력 요구사항 충족에 대한 시장 과제, 잠재적 공급망 차질, 기술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적 압력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최신 VPD 제품이 아직 현장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하이퍼스케일러와 OEM 업체들이 대량 생산에 돌입하기까지는 추가적인 테스트와 검증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신제품의 시장 검증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 제조업체에서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비코는 오랜 기간 축적한 전력 시스템 기술력과 공격적인 IP 라이선스 전략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1981년 설립 이후 40년 이상 모듈형 전력 부품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해온 비코는 AI와 고성능 컴퓨팅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최적의 위치를 선점했다.

비코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고밀도, 고효율 전력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코의 독자적 기술과 특허 포트폴리오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IP 라이선스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비코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라이선스 수익이라는 안정적이고 고마진의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단순한 제조업체에서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장기적인 가치 창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비코의 시가총액은 약 40억 달러에 달하며,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은 45.3배로 높은 편이지만, 향후 IP 라이선스 수익 급증과 제품 사업 성장을 고려하면 정당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다. 신제품의 시장 검증, 경쟁사의 대응, 거시경제 환경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AI와 고성능 컴퓨팅이라는 거대한 시장 트렌드, 비코의 기술적 우위, 강화된 IP 보호, 건전한 재무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비코는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들은 2026년 1분기 주요 고객의 양산 시작, 라이선스 수익의 분기별 추이, Gen 5 제품의 시장 반응, 추가적인 법적 조치의 결과 등을 주시하면서 비코의 성장 스토리가 현실화되는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비코가 제시한 야심찬 목표들이 실현될 경우, 회사는 전력 시스템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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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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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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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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