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삼부토건처럼 시세 조종 의혹
지난 7월 이기훈 도피 도운 의심도 받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7일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오늘 구 전 대표이사에 대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증거은닉 및 법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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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김형근 특검보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특검팀은 지난 8월 웰바이오텍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뒤, 전환사채(CB) 청구자 대부분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9월 중순에는 관련 사채업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재건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같은 해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 무렵 회사는 CB를 발행 및 매각해 투자자는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 전 대표는 또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지난 7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주한 날 새벽,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구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은 김건희 여사 주식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23년 5월 14일 메신저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드러나며 수사가 시작됐다.
아직 삼부토건 및 웰바이오텍 주가조작과 김 여사, 이 전 대표의 연결고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특검팀은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 연관성을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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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