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촌역 통해 겪은 삶의 애환을 추억하고 문화관광자원 만들기
"문화가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것"
[대구=뉴스핌] 김용락·남효선 기자=단산문화센터(의성군 단촌면)가 주관한 '제7회 단촌역 은행나무 문학광장' 행사가 지난 25일 오후 2시30분 의성군 단촌역 광장에서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중앙선 철도의 단촌역(1940~2020)이 지난 2008년 여객취급을 중지하면서 일종의 폐역이 되고2013년 11월 단촌면 출신 김용락 시인의 시비 '단촌역'이 세워지자, 지역주민들이 그간 단촌역을 통해 겪은 삶의 애환을 추억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들고자 2017년 11월 4일 제1회 시낭송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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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형 단촌면장이 인사말과 시낭송을 하고 있다. 2025.10.26 yrk525@newspim.com |
김주형 단촌면장의 한용운 시 '님의 침묵' 낭송으로 시작된 행사는 김주수 의성군수의 축사, 지역 시낭송가들의 시낭송과 김수호의 대금연주 유순애의 하모니카 및 동호인들의 동요메들리 연주, 이은경 소프라노, 최요섭 테너의 연주 등으로 이어졌다.
대구문학관장을 지낸 원로시인 이하석 선생이 자작시 '지는 가을' 을,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장을 지낸 중견 김윤현 시인이 '서시-돌탑'을 낭송해 호응을 얻었으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의성북부초등 도은혜 장서진 등 10명이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을 낭송하고 뒤이어 단촌초등학교 김윤진, 오르베타 하율 등 16명이 한글과 영어 자작시를 낭송하자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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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북부초등 학생들의 율곡 이이 '격몽요결' 낭송 모습. 2025.10.26 yrk525@newspim.com |
김주형 단촌면장은 "마늘과 고추의 주산지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단촌에서 이런 훌륭한 문학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 함께 준비하고 참여한 지역주민들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더 발전할 수 있게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축사에서 "올해 단산문화센터 중심으로 잘 준비했을 것으로 믿는다. 문화가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단촌역 은행나무 문학광장 행사가 더 크게 발전해 지역을 넘어서는 큰 문화행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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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수 의성군수가 지역주민들에게 격려를 하고 있다. 2025.10.26 yrk525@newspim.com |
이 행사는 단촌면사무소, 단촌면주민자치회, 단촌초등학교, 한국문화분권연구소, 의성도서관 배롱나무독서회가 후원했고, 김봉임 시낭송가의 기획·연출과 김윤미 단촌면주민자치회 총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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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단촌역 은행나무 문학광장' 단체사진. 2025.10.26 yrk52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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