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2명으로 매년 증가… 올해 10월 현재 이미 97명 여행
"군사외교 채널을 통한 지속적 소통과 안보 협력 유지가 필요"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유인·감금, 보이스피싱 조직 관련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가운데, 장병들의 캄보디아 '사적 국외여행'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적절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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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들의 캄보디아 '사적 국외여행'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적절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2025.10.24 gomsi@newspim.com |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2025년 국군 장병 캄보디아 국외여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2022년 이후 캄보디아를 방문한 장병 수는 2022년 14명에서 2023년 48명, 2024년 122명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올해 10월 현재까지도 이미 9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최근 캄보디아 사태로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 단계가 상향된 만큼,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장병들이 현지에서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 부대 지휘관들이 사전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면서 "비상연락망과 숙소 현황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 적절한 지휘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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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 간 국군장병 캄보디아 국외여행 현황. [도표=유용원의원실] 2025.10.24 gomsi@newspim.com |
한편, 유용원 의원은 10월 24일 계룡시에 위치한 육군본부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에게 최근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육군의 적절한 군사외교적 노력을 당부했다.
유 의원은 "최근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는 '군사작전'까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상대국을 주권 국가로 존중하지 않는 어불성설에 가깝다"며 "우리 군은 이미 캄보디아에 도태 군사물자를 여러 차례 무상 증여하고, 캄보디아 공병부대의 PKO 유엔 평화유지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 육군에서 교관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양국이 긴밀한 군사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작전을 운운하기보다 양국 간 군사협력 채널을 긴밀히 유지하고, 유사시 신속한 협조 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캄보디아에 군사물자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원 현황을 보면, 2025년에는 K-2 소총 발사기, 개인용 감지기 등 마일즈 도태 장비 28세트를 지원했고, 2022년에는 트럭, 버스, 포크레인, 굴착기, 진동룰러 등 기동장비 24대, 2017년에는 K-131, K-311, K-511 등 군용 트럭 222대를 원조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