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8시 40분 인천공항 도착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 가담 혐의
충남청 45명·경기북부청 15명 등 수사관서로 이송
[영종도=뉴스핌] 박우진 기자 =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이들을 태운 대한항공 KE9689편 전세기는 18일 오전 8시 40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송환된 이들은 현재 입국 수속을 밟고 있다.
전세기는 이날 새벽 1시 30분쯤(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전세기는 이륙 후 5시간 10분만에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전세기에 탑승한 64명은 캄보디아 현지 당국의 범죄 단지 단속에서 검거됐다. 당초 정부 발표는 59명이었으나 스스로 신고해 구출된 인원 5명이 추가되면서 6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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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10.18 leehs@newspim.com |
64명은 전세기에 탑승하는 순간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기에는 박 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찰 등 호송단 200여명도 탑승했다.
송환된 64명은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관서로 이동해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송환된 64명의 수사관서는 충남경찰청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북부청 15명 ▲대전경찰청·서울 서대문경찰서·경기남부 김포경찰서·강원 원주경찰서 각 1명이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차량 총 23대로 분산돼 호송될 예정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주캄보디아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송환하는 64명은 모두 범죄 혐의가 있어 국내 송환 후 관할 수사 관서에서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