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7일 유럽 증시가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 미국과 이란의 강경 대치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 시장 관심은 9월 중앙은행 통화정책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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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7일(현지 시각)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견조한 기업 실적이 동력을 제공했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시장 방향을 결정할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변수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미국과 이란이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듯 강경 대치를 계속하면서 투자심리는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22%) 내린 656.41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나흘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1.70포인트(0.38%) 하락한 2만6338.6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9.81포인트(0.28%) 떨어진 1만720.3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7.20포인트(0.66%) 후퇴한 8579.6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74.70포인트(0.87%) 물러난 1만9981.90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37포인트(0.01%) 오른 5만3586.98에 마감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이 좌초될 경우 강공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외교가 실패하면 미국의 해상 봉쇄를 뚫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정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했다.
이란은 새로운 시한도 통보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은 합의의 모든 조항을 이행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과 추가 협상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삼겠다는 뜻까지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뉴욕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우리가 이란을 완전히 물리치고 나면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로 선언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침을 논의하고 있는 오만에 대해서도 "(미국의 뜻을) 방해하면 그들을 완전히 폭격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강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금리와 물가, 고용 등 경제 지표와 정책 결정 쪽으로도 시선을 옮기고 있다.
안드레아 치치오네 TS롬바드 리서치 총괄은 "미국 경제지표는 둔화되는 반면 유럽 지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은 점차 9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주 발표된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다.
반면 유럽의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84%로 반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개인·생활용품 지수가 2.3%, 식음료 지수가 2.3% 하락했다.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는 인도에서 일부 주류 제품의 제조법을 변경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 이후 3.4% 하락했다.
명품주도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 명품기업 케링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각각 4.3%, 2.7% 하락했다. 명품 지수도 2% 내렸다.
귀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초자원 지수는 0.7% 올랐고, 헬스케어 지수도 0.8% 상승했다.
벨기에·네덜란드 바이오 의약품 기업 아젠엑스는 자가면역성 근염 치료제가 임상시험의 주요 목표를 충족했다는 소식에 17% 급등했다.
스위스 터보차저 제조업체 액셀러론은 독일 투자은행 베렌베르크가 이 회사의 중기 성장 전망 개선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한 뒤 6% 올랐다.
스위스 종이 포장재 업체 SIG그룹은 안크리스틴 에르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고, 취임한 지 채 6개월도 안 된 미코 케토를 교체한다고 발표한 뒤 16.2% 급락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STOXX 600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660에서 695로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경제 성장과 강력한 기업 실적 때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