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전 구간 내년 6월 27일 개통 예정
통합운행체계 전환 추진
삼성역 무정차 운행… 완전 개통은 빨라야 2028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에서 삼성역만 뺀 전 구간이 내년 6월 27일 개통될 예정이다. 총 80km 구간을 잇는 전면 통합 운행체계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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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노선 3단계(삼성역 무정차 통과) 개요 [자료=지티엑스에이] |
23일 GTX-A 노선 운영사 지티엑스에이에 따르면 3단계(삼성역 무정차 통과) 구간 개통일이 2026년 6월 27일로 결정될 전망이다.
해당 구간은 지난해 3월 개통된 1단계(수서~동탄, 32.7km)와 같은 해 12월 운행을 시작한 2단계(운정~서울, 65.1km)에 이어 GTX-A 노선 전체를 잇는 마지막 구간이다.
3단계 노선은 운정~동탄 80km 전 구간을 연결하되, 삼성역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무정차 운영' 방식으로 운행된다. 삼성역은 복잡한 공사 구간과 공정 간섭 문제로 인해 3단계 개통 시에는 무정차 통과로 운영되며, 이르면 2028년 4단계(삼성역 정차 연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A 노선은운정~동탄 80km 구간, 9개 역사, 20편성 규모로 전면 운행된다. 열차 운행은 평일 기준 하루 100회(편도 기준)로 계획돼 있다. 운정~수서, 운정~동탄 등 다양한 패턴으로의 운행이 실시된다.
개통 직전 필수 절차인 종합시험운행 계획과 열차운영계획 수립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이후 내년 3~6월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및 영업적정성 확인 절차를 거쳐 최종 개통에 대비할 계획이다.
개통 전까지 2회에 걸친 비상대응훈련과 2회 시설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SRT와 공용 운행 구간에 대한 열차 운전시격 조정, 신호체계 연동, 비상 시 대피경로 확보 등을 점검한다.
개통에 맞춰 '운행현안 협의체'를 구성해 기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 등이 참여한다. 공용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열차 간섭, 시격 조정, 선로 배분 등을 조율하고 운정~동탄 구간의 실제 운행 성능과 열차 간격, 승무원 교대 지점 등도 현장 중심으로 재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티엑스에이 관계자는 "3단계 개통이 완료되면 GTX-A 전 구간이 사실상 통합운영체계로 전환된다"며 "비상 대응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내년 6월 안정적인 개통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통 시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개통 일정의 최종 결정은 국토부 손에 달려 있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일정을 둘러싸고 정확한 날짜 등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