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북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가상자산 4조원 탈취해 현금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 2차 보고서 발표
北 IT인력 8개국에 최대 2000명...중국에 가장 많아
각국의 군사·과학·에너지 관련 정보 및 기술도 탈취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28억4000만 달러(약 4조원) 규모의 가상 자산을 탈취해 현금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기 구성된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은 22일 대북 제재 위반 사례를 다룬 두 번째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가상 자산의 규모는 11억9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로 지난해 북한의 외화수익 3분의 1에 해당한다. 올해는 탈취 규모가 더 커져 9월까지만 해도 16억5000만 달러(2조 3000억원)에 이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해 10월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가운데)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을 대체할 새로운 대북제재 감시 체계인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 의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 2024.10.16 yooksa@newspim.com

보고서는 북한이 정권의 수익 창출 목적으로 사이버 활동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같은 조직은 대부분 정찰총국, 원자력공업성, 군수공업부 등 유엔 제재 대상 단체 산하에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사이버 조직이 투자자·사업가·채용담당자 등으로 위장해 탈취 대상에 접근한 뒤 이들이 악성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악성 사이버 활동 과정에서 러시아 랜섬웨어 조직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랜섬웨어 공격으로 취득한 데이터를 제 3자에게 판매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북한은 이같은 수법으로 탈취한 가상자산을 세탁해 중국·러시아·홍콩·캄보디아 등에 있는 해외 브로커들을 통해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금화 과정에는 중국 국적자나 중국 금융 시스템이 상당 부분 관여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인 납치·감금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캄보디아의 기업형 범죄조직도 자금 세탁과 현금화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북한 해외 IT인력들은 중국, 러시아, 라오스 등 최소 8개국에 약 1000~2000명이 체류 중이며 중국에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미국·독일·포르투갈·영국 등의 AI, 블록체인, 방위산업 관련 일감을 수주하면서 지난해 기준 3억5000만∼8억 달러 수준의 소득을 창출했으며 소득의 절반 가량을 북한에 송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으로 가상 자산뿐 아니라 미국·영국·한국은 물론 중국 등의 군사·과학·에너지 관련 정보와 기술도 탈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북한 해커들이 보안인증 소프트웨어를 통해 한국 사이버 기반 시설 침투를 시도하거나 악성코드 유포를 통한 한국 건설 분야 정보 수집, 중국 드론업체 DJI 연구 정보 탈취, 한국 방산 분야 정보 절취, 한국 대북 관계자 정보 절취 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 홈페이지

MSMT는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제재 등을 통해 관련자들에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우리는 안보리가 전문가패널을 해체 이전과 같은 권한과 구조로 복원할 것을 촉구한다"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고, 계속되는 제재 위반 및 회피 시도를 밝혀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MT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이 지난해 4월 해체된 이후 대북제재 감시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한국·미국·일본 등 서방 11개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감시 기구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