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8분 PK로 동점골…22일 스페인과 조별리그 2차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17 월드컵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고현복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현지시간) 모로코 살레 모하메드 Ⅵ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와 1-1로 비겼다. 후반 38분 장예윤(울산현대고)이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넣으며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고현복호는 오는 22일 스페인과 2차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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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윤(왼쪽 두 번째)이 19일 FIFA 여자 U-17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PK로 동점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KFA] |
한국은 전반 2분 코트디부아르의 빠른 역습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코트디부아르는 이후에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내내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두 차례 유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 코트디부아르의 호노히오 이크포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은 취소됐다. 후반 34분에도 오프사이드 판정 덕분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8분 백서영(경남로봇고)이 상대 골키퍼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자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장예윤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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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윤이 19일 조별리그 FIFA 여자 U-17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PK로 동점골을 넣고 있다. [사진=KFA] |
여자 U-17 월드컵은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전환됐다. 출전국도 24개국으로 확대되면서 4개 팀씩 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