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재성(32·마인츠)이 A매치 센추리 클럽 가입의 여운을 안고 돌아간 소속팀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전반 34분 만회 골을 기록했다.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터진 추격 골로 지난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로센보르그전 이후 약 두 달 만의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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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마인츠 SNS] |
이재성의 골은 뛰어난 위치 선정의 결과였다. 동료의 스로인을 슈테판 벨이 헤더로 연결했고 혼전 끝에 흘러나온 공이 이재성의 발 앞에 떨어졌다. 지체 없이 골 지역 왼쪽에서 찬 낮은 오른발 슛은 골키퍼 손끝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대표팀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이재성은 10일 브라질전 선발, 14일 파라과이전 교체로 나선 뒤 곧바로 독일로 복귀했다. 강행군 속에서도 팀 공격의 중심으로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인츠는 후반에 세 골을 더 주고받은 끝에 3-4로 져 리그 3연패에 빠졌다.
마인츠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1승 1무 5패(승점 4)에 그치며 18개 팀 중 16위에 머물렀다. 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4-1 승)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데어 클라시커'로 불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 매치에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돼 2-1 승리를 지켜냈다. 막판 상대의 공세를 안정적으로 차단하며 수비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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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뮌헨 SNS] |
해리 케인의 선제 골과 마이클 올리세의 추가 골로 앞서간 뮌헨은 율리안 브란트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리그 7연승을 질주한 뮌헨은 승점 21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케인은 이날 득점으로 시즌 12호 골을 터뜨려 리그 득점 선두를 굳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