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에서 창의도시로…광양, 빛으로 세상을 잇다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산업의 메카 광양이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창의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전남 광양시는 오는 22일.시청 앞 광장에서 '2025 광양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나선으로 나아가는'으로 산업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개막식은 총 71분간 진행되며 미디어 퍼포먼스·VR 드로잉·로봇 오케스트라·합창 등 첨단기술과 공연예술이 어우러진 융복합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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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광양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 홍보물 [사진=광양시] 2025.10.17 chadol999@newspim.com |
총연출을 맡은 이이남 작가는 '빛의 여정'을 콘셉트로 인간과 기술,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MC는 김귀빈 아나운서가 맡으며, 광양시립합창단의 오프닝 공연과 린츠-광양을 잇는 '빛의 메시지' 오프닝 영상이 관객을 맞이한다.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크리스틀 바우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두 도시는 개막 선언 퍼포먼스 '빛의 상징·거울의 의식'을 공동 진행하며 한-오스트리아 예술 교류의 상징적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후반부에는 '빛의 오아시스', '빛의 그림자–문명의 경고', '빛을 노래하다'로 이어지는 세 편의 퍼포먼스가 무대를 수놓는다. 태평소의 웅장한 음색, 현대무용단 '프레젠트'의 거울무용, 시민합창이 어우러지며 감동의 절정을 이룬다.
특히 시민들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메시지가 미디어월에 실시간 투사돼 예술과 시민이 하나되는 참여형 개막식이 완성된다. 피날레 '빛의 용광로'에서는 DJ와 무용이 결합된 미디어 퍼포먼스가 광양의 밤을 장식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오스트리아 린츠와의 협력을 통해 광양은 산업도시를 넘어 창의와 예술의 도시로 성장 중"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가 주목하는 미디어아트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