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거래금액 737억원… 전월 대비 90% 급감
임대시장 공실률 3.72%
"권역별 온도차 커져… 선별적 투자 필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오피스 매매 시장이 두 달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형 자산 거래가 사실상 끊기며 거래 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 |
2025년 8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자료=부동산플래닛] |
1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8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3건, 거래금액은 737억원으로 전월(6건, 7552억원) 대비 각각 50.0%, 90.2% 감소했다.
GBD(강남·서초구)만 거래가 유지됐다. 삼성동 '덕우빌딩'(495억원)과 양재동 '용두빌딩'(236억원)이 매각되며 총 731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전월(440억원) 대비 66.1% 늘었다. 지난 7월 CBD(종로·중구)는 2건의 거래(6584억원)을 기록했지만 8월엔 한 건도 없었다. YBD(영등포·마포구)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거래 '제로(0)' 상태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72%로 전월(3.89%)보다 0.17%포인트(p) 낮아졌다. 3대 권역 모두 공실률이 하락했다. ▲CBD 4.35%→4.20% ▲YBD 3.57%→3.39% ▲GBD는 3.48%→3.29%다.
같은 달 서울 오피스빌딩의 NOC는 20만1519원으로 전월(20만779원)보다 740원 상승했다. NOC란 임대료에 관리비를 합한 값으로 임차인이 전용면적당 지출하는 실제 비용을 뜻한다. GBD는 21만2885원으로 1363원 증가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CBD(19만6631원)와 YBD(19만476원)도 각각 346원, 457원 올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8월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대형 자산 거래 부재로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며 "권역별 온도차가 커지고 있어 보다 선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