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찌민증권거래소) 1766.85(+8.90, +0.51%)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7.08(+0.96, +0.3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6일 베트남 증시는 상승했다. 호찌민 VN지수는 0.51% 오른 1766.85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35% 상승한 277.0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의 상승 기반을 다져주었다. 직전 거래일까지 이틀 연속 하락 뒤 투자자 자신감이 살아난 가운데,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VN지수가 반등할 수 있었다고 베트남 플러스는 평가했다.
이날 호찌민 거래소와 하노이 거래소에서 각각 40조 3200억 동(약 2조 1773억원), 2조 6160억 동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진 가운데, 외국인 거래가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찌민 거래소에서 오후에만 약 6조 710억 동을 순매수하면서 이날 하루 8630억 동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부동산 섹터가 상승을 견인했다. DXG(Dat Xanh Group), MGR(Maia Group JSC), NLG(Nam Long Investment Corporation), DIG(Construction Development Investment Corporation) 상한가를 기록했고, VIC(Vingroup JSC), VRE(Vincom Retail JSC), NVL(Novaland Group), KDH(Khang Dien House Trading and Investment JSC), BCM(Becamex IDC Corporation) 등도 강세를 보였다.
아그리세코 증권은 낮은 금리, 정책 지원, 인프라 투자 증가 등 유리한 거시경제 환경이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것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호실적도 이들 종목 상승의 호재가 됐다.
DIG의 경우 3분기 세전이익을 1710억 동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60억 동 손실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DIG는 1~9월 누적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증가한 2090억 동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HDC는 3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35배 증가한 6660억 동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연간 이익은 전년 대비 약 10배 많은 75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MBS 증권은 기저효과와 신규 분양 및 기존 프로젝트 매출 회복, 프로젝트 지분 매각 등에 따른 특별이익 증가에 힘입어 상장 부동산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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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 스톡 캡처] 16일 베트남 호찌민 VN지수 16일 거래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