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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정쟁 유발에 기후노동위 '삐그덕'…정책 점검 소홀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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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기후노동위서 노동부 대상 국정감사
증인 신청 두고 민주당·진보당-국힘 충돌에 파행
국힘 "아리셀 박순관 판결 과하다"…여당은 질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15일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증인 신청을 두고 파행하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파열은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민주노총 관계자 간첩혐의 사건을 두고 이들을 기후노동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기후노동위에서 다룰 만한 사건이 아니라며 반대했다.

오후 질의에서는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과하다"며 민주노총 간첩혐의 사건 판결과 비교한 것이 문제가 됐다. 여당 의원들은 이에 '지나치다' '사과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노동부 대상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총 16명인 기후노동위원회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6명, 진보당 1명으로 구성됐다. 감사반장 겸 기후노동위원장은 안호영 민주당 의원이다.

◆ 기후노동위 '문제아' 등극한 우재준…질의 내내 격돌 야기

우재준 의원이 민주노총 관계자 증인 채택을 요구한 것은 이날 노동부 국감이 시작하기도 전이었다. 우 의원은 "최근 민주노총 주요 간부들의 간첩 활동에 대한 확정판결이 났는데 적어도 관련된 분들을 국감에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민노총 지도부에 조선노동당 산하 조선직업총동맹이 격려사를 보낸다. 아마 민노총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을 텐데 거기에 보면 '윤석열 정부는 파쇼 정권이다' '무참히 짓밟아라' 이런 식의 것(내용)이 있다"며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런 것 하나하나가 지령이다"라고 거들었다.

한국노총 출신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노총은 지금까지 순수한 노동운동을 해 왔다"며 "그런 행위를 한 그 단체의 사람들은 이 자리에 불러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노총 지도부 내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인 부분이다"라며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민주노총 위원장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했다.

15일 오전 10시 38분경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정회했다.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및 진보당 의원들과 민주노총 간부 증인 채택 신청을 두고 충돌했다. 대립이 이어지자 안호영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2025.10.15 sheep@newspim.com

민주당은 증인 신청 취지가 노동정책을 다뤄야 하는 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 적합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간사 김주영 의원은 "간첩 행위에 대해선 사법적 판단이 있었고 우린 노동 정책에 대해 짚어볼 게 많다"며 "이데올로기적 사고 관련 부분은 다른 상임위에서 다루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민주노총 전직 간부가 연루됐던 일이고 일부는 무죄로 결론 났는데 특정 단체를 왜곡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선 의원도 "개인 일탈 혐의를 확장해 색깔론 장으로 가는 것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박해철 민주당 의원은 김위상 의원에게 발언 취소 및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라고 잘못 표현해 민주노총 전체가 간첩활동을 한 것처럼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김위상 의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여야 격돌로 이어졌고, 안호영 위원장은 감사를 일시 중단했다.

김 의원의 '지도부' 발언도 문제로 지적됐다. 박해철 민주당 의원은 "김위상 의원 발언에 강력한 항의와 후속조치를 요구한다. 9월 25일 대법 판결 당사자는 조직쟁의국장, 보건의료노조 실장이다"라며 이들이 '지도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감사 재개 이후 김위상 의원은 "감사 전 이렇게 서로 큰소리가 오간 데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지도부에 대한 부분 가지고는 사과드린다"며 "하지만 지도부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재차 지도부 언급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지도부라고) 잘못 말씀드렸다는 이야기를 드렸지만 지도부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본다)"며 "조합원들이 간첩활동하면 순수한 노동운동을 해야 될 노동단체가 이런 간접활동에 휘말리게 되면 국민들이 보기에 얼마나 안 좋은 시각으로 보겠냐. 그래서 문제제기한 것이고 지도부라는 부분(표현)에 있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권창준 차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오후 질의에서는 우재준 의원이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1심 결과를 두고 '패가망신'이라고 표현해 야당 반발이 있었다. 우 의원은 "징역 15년이면 패가망신 아니냐"라며 "안타까운 사고지만 과실치사 아니냐. 그런데 간첩(민주노총 간첩혐의 판결)보다 높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안호영 의원장에게 우 의원 발언 철회 조치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우재준 의원의 아리셀 참사 언급은 매우 부적절하다. 23명이 돌아가셨고 상해까지 합치면 32명의 사상 사건이다"라며 "간첩사건과 비교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선해하려 해도 납득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상자를 다 합해 나온 형이 15년이면 굉장히 경미하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같은 당 강득구 의원도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통념상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들을 향한 우재준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동의했다. 박홍배 의원도 "아리셀 박순권 대표가 고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없다. 처벌불원서를 유가족에게 요구하면서 합의를 종용한 사실은 우리가 현장에서 목격했다"며 우 의원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돌아가신 스물세 분의 고인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고 유가족을 위로한다고 말씀드린다"면서도 "과실 치사라는 말 그대로 고의로 사람을 죽인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 김영훈 노동부 장관, 노란봉투법 시행령 개정 시사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국감을 통해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을 두고 보완입법 가능성을 밝혔다.

김 장관은 '가이드라인 작성을 넘어 원·하청 교섭 창구 단일화 관련 보완입법이 필요하다'는 윤 의원 지적에 "(원·하청 창구 단일화에 대한) 보완입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동쟁의 대상이 불확실하다는 비판에 "질병판정위원회처럼 어디까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지 결정할 수 있는 기구도 고민하고 있다"며 "우려가 없도록 신속히 가이드라인 마련 및 필요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시절의 '건폭몰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박해철 의원의 이 같은 사과 요청에 김 장관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최고지도자가 헌법에 규정된 노동3권을 행사하는 노동자들의 폭력배에 비유한 것은 대단히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그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유가족들에게 주무 장관으로서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을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 쿠팡CFS 퇴직금 관련 문지석 검사 참고인 출석…눈물도 보여

이날 국감장에는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가 나와 "일용직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다시 원복하는 것으로 의사결정했다"며 '퇴직금 리셋' 취업규칙을 원복하겠다고 했다.

앞서 CFS는 2023년 5월과 2024년 4월 두 번에 걸쳐 취업규칙을 개정했다. 기존 CFS 취업규칙에 따르면 일용직 노동자는 계속 근로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다. 계속 근로기간 산정 시 4주 평균 주당 15시간 미만은 제외됐다.

문제는 2023년 5월 취업규칙 변경으로 발생했다. 당시 CFS는 취업규칙을 '1년 이상 근무했어도 4주 평균 주당 근로시간 15시간 미만인 경우 퇴직금 산정 기간을 1일부터 다시 계산한다'고 개정, 이른바 '퇴직금 리셋' 규정을 도입했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문지석 검사가 발언 도중 눈물을 참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2025.10.15 sheep@newspim.com

노동부 부천지청은 CFS가 취업규칙 변경으로 일용직 노동자의 퇴직금을 부당하게 체불했다고 판단했다. 또 CFS 관계자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4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리했다.

김주영 의원은 "노동부에서 작년 두 차례나 쿠팡 취업규칙 리셋 규정 관련해 법률 검토를 받았다"며 "정리하자면 쿠팡이 일용직 노동자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변경한 취업규칙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CFS 일용직 퇴직금 체불 사건을 담당한 문지석 검사도 이날 참고인으로 나왔다. 검찰은 지난 4월 해당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리했는데, 문 검사는 수사 중 상관의 부당한 업무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 검사는 퇴직금 리셋 규칙 원복 결정에 대해 눈물을 보이면서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들이 200만원 정도 되는 퇴직금이라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 과정에서 저를 포함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공무원들, 모든 사람이 잘못에 상응하는 처분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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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댄스 2.0 쇼크] 나도 영화 감독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Seedance) 2.0의 등장은 가히 공포스럽다", "이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인쇄하는 것이다", "AI 영상이 수공예 공정 단계에서 산업화 생산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이 개발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시댄스 2.0은 전세계 AI 업계를 넘어 영화와 광고 업계의 지형도를 흔들 거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SNS를 통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It's happening fast)"는 평을 남겼고,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정말 대단하다. 시댄스 2.0으로 단편을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 찰스 커런은 "시댄스 2.0이 할리우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약 4개월 전 미국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소라(Sora) 모델이 놀라운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능력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시댄스 2.0은 AI 영상 기술 산업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며 AI 영상 생성을 다시 한 번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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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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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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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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