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SSG 랜더스 김광현이 KBO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광현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1안타 3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의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103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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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SSG 김광현이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025.10.14 thswlgh50@newspim.com |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 23경기(선발 19경기) 94.1이닝 4승 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63 98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김광현은 초구를 던지는 순간, 자신이 보유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선발 등판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경기 초반 김광현의 역투가 빛났다. 김광현은 1회말 김성윤, 구자욱에게 삼진을 끌어내면서 KBO리그 역대 2번째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2회말 김헌곤에게 삼진을 잡아냈다. 4회엔 이재현과 류지혁에게 모두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낚은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통산 탈삼진 103개로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광현은 3회 1사 후 강민호와 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지찬이 슬라이더를 툭 밀어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중전 안타를 치면서, 김광현은 이날 첫 실점을 했다.
73구를 던진 김광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강민호를 2루수 땅볼, 전병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김지찬까지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냈다.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0-1로 뒤진 채 노경은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광현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44이닝을 소화해 10승(10패)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은 5.00으로 높았다. 시즌 중반 이후의 부침이 심각했다. 8월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7.78에 달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