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White hacker' 운영으로 선제적 리스크 점검 체계 도입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4일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건전한 영업 문화 정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프로그램 '스캔들 Zero 2.0'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내부통제 White hacker' 운영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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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TP타워. [사진=신한투자증권] |
내부통제 White hacker 프로그램은 현업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원소속 부서에서 근무하며 내부통제 취약 영역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제언하는 방식이다. 별도 조직 신설 없이 기수별 운영 체계를 통해 유연하고 지속적인 내부통제 개선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신한투자증권은 '일상이 되고 문화가 되는 바른 영업'이라는 원칙에 따라 내부통제 이슈가 발생할 경우 전 임원 성과급을 일괄 차감하고 KPI 평가와 포상에서 제외, 지점장 인사 평가 및 직원의 개인 성과 평가에 반영하는 등 책임 범위를 조직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영업 실적이 우수한 지점이라도 소비자 보호·고객만족도·고객 수익률 등 핵심 지표가 부진할 경우 모든 포상에서 제외된다. 회사 측은 "단기적인 지점의 성과보다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위험 상품 소비자 보호 체계도 강화된다. 초고령(만 80세 이상) 투자자가 ELS·DLS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해당 지점과 직원의 판매 수익을 불인정한다.
또한 불완전 판매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상품별 완전판매 표준 스크립트를 제공하고, 미스터리쇼핑 평가와 연계된 '판매 중지 제도'를 운영한다. 평가 점수가 기준에 미달하면 일정 기간 관련 상품 판매가 제한된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익과 신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비자 보호 가치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현장의 우수 인재들이 참여하는 내부통제 White hacker 운영을 통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내부통제가 일상이 되는 조직문화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