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타자 최초 수상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외국인 거포 르윈 디아즈가 정규시즌 막판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9~10월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디아즈가 기자단 투표 30표와 팬 투표 53만365표를 합산해 총점 69.85점을 얻으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9~10월 MVP'의 주인공이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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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포 르윈 디아즈. [사진=삼성] |
지난해 처음 KBO 무대를 밟은 디아즈는 올 시즌 꾸준한 활약 끝에 생애 첫 월간 MVP를 품에 안았다. 특히 삼성의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의 월간 MVP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구단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디아즈는 9~10월 동안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2(리그 3위), 홈런 7개(공동 2위), 28안타(공동 3위), 27타점(1위), 출루율 0.500(공동 1위), 장타율 0.838(1위)을 기록했다. 거의 모든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 9월 25일 대구 키움전에서는 시즌 최다 타점 및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동시에 경신하며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 전체 성적에서도 디아즈는 홈런(50개), 타점(158개), 장타율(0.518) 등 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9~10월 MVP로 선정된 디아즈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는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