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빌 해거티 상원의원 만나 양국 협력 확대 당부
한국계 앤디 김 의원엔 한미동맹 각별한 관심·지원에 사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가 미국 의회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한미동맹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강 대사는 전 날 미 의회를 찾아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과 앤디 김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을 차례로 만나 한미동맹의 바람직안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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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미대사가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면담했다. [사진=주미한국대사관 제공] |
이 날 해거티 의원과 만남에서 강 대사는 "한미 간 다양한 현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미동맹이 한층 더 발전해나갈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조선 및 첨단기술 등 차기 핵심 협력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미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해거티 의원은 "미 의회 내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굳건하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테네시주에도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강 대사는 또 한국계인 앤디 김 의원과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조선 및 첨단기술 등 핵심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미국 내 한인들의 권익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데 있어서도 앤디 김 의원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앤디 김 의원은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으로서 한국 기업들이 자신의 지역구인 뉴저지주는 물론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양국 관계의 진정한 가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미일 3국 의회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4일 부임해 임기 첫 주를 보낸 강 대사는 지난 6일 미 국무부 모니카 크롤리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전달한 뒤 대사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dczoo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