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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미친년'프로젝트로 페미니즘 사진 개척한 박영숙 작가 별세

기사입력 : 2025년10월07일 14:51

최종수정 : 2025년10월07일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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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과 현실 렌즈에 담아온 여성사진가
이중섭미술상,고정희상, 양성평등문화상 등 수상
삼청동서 사진전문 화랑 트렁크갤러리도 운영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내 페미니즘 사진의 개척자인 박영숙 작가가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국 페미니즘 사진의 개척자인 사진작가 박영숙 씨. 6일 향년 85세로 타계했다. 2025.10.07 art29@newspim.com

박영숙 사진가는 '마녀' '미친년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가부장적 시대의 여성의 삶과 현실을 렌즈에 담아온 1세대 페미니즘 작가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한 박 작가는 재학시절인 1961년 '현대사진연구회' 멤버로 활동하며 국내 여성사진계를 이끌었다. 1962년 학교 내 사진 동아리 '숙미회(淑美會)'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1986년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대학원을 졸업한 박 작가는 1988년 페미니즘 그룹인 '또하나의문화'의 동료 작가인 윤석남, 정정엽, 김진숙 등과 함께 '우리 봇물을 트자'라는 타이틀로 작품전을 개최하며 '여성주의 사진작가'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2024 프리즈 마스터스'를 통해 선보여진 박영숙의 사진연작 중 '장면11'.1963. 젤라틴 실버 프린트. 50.8x40.6cm [사진= 아라리오갤러리] 2025.10.07 art29@newspim.com

박영숙은 1999년 남성 우월주의 사회 속에서 여성에 덧씌워진 굴레를 전복시키기 위한 '미친년들 시리즈'를 선보여 파란을 일으켰다. 그가 타이틀로 내건 '미친년'은 '순종적인 여성' '지고지순한 어머니'라는 고착화된 개념의 한국적 젠더의식을 타파한 여성을 가리킨다. 박 작가는 '여성사진작가협회'를 만들고 회장을 맡아 한국 여성사진가들의 활동을 독려하기도 했고,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 삼청동에서 사진 전문 갤러리인 '트렁크갤러리'를 운영해 신진작가 발굴과 육성에 힘쓰기도 했다.

박 작가는 고정희상, 이중섭미술상, 여성신문 주관 양성평등문화상(여성문화예술인 후원 부문) 등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1960년대에 촬영한 사진연작 '장면들'이 런던 프리즈 마스터스에서 아라리오갤러리에 의해 선보여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양호 씨와 2남(최시영, 최하영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월 8일 오전 4시.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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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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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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