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 3대 불타···10시 16분 완전 진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5일 오전 8시 4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에 위치한 1800가구 규모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주차돼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시작돼 인근 차량으로까지 불길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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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8시4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 15층짜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났다. [사진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즉시 출동, 현장에 장비 19대와 인력 57명을 투입해 화재 확산을 막는 동시에 질식소화포를 덮는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12분이 지난 오전 10시 16분,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아파트 방재실에서 근무하던 50대 남성이 자체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일부 주민들은 긴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일시적인 불편을 겪었다.
화재로 인해 벤츠 전기차를 포함해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모두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화재 차량을 지상으로 이동시켜 추가 위험을 방지하고,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전기차 화재 특성을 고려한 추가 안전 조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