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김철훈 전 영도구청장 "이재명 정부와 함께 영도를 글로벌 해양특구로 키우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양 신산업 복합단지로 경제 구조 개선
여권 활용, 중앙정부와 협력 사업 추진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성과로 증명된 행정 경험, 주민과 함께한 소통 능력, 여권의 강점, 추진력으로 영도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뉴스핌>은 추석을 앞둔 2일 오후 부산 영도구 대교동의 한 카페를 찾았다. 앞치마를 두른 채 직접 커피를 내리던 이는 다름 아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철훈 전 영도구청장이었다. 지나던 주민들이 그를 알아보고 들어와 인사를 건네는 풍경은 행정가의 모습보다는 이웃 같은 친근함이 묻어났다.

기자가 인터뷰를 청하자 그는 흔쾌히 자리에 앉아 영도와 지역정치, 그리고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 소탈하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철훈 전 부산 영도구청장 2025.10.02

김 전 구청장은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예산 확보 능력, 3선 구의원 경력으로 다져진 행정 전문성, 주민과 직접 호흡하는 소통 행정을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다시 한 번 영도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영도구청장 재임 당시 중앙정부, 부산시 등과 호흡을 맞추며 국·시비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했다. 그 결과 지역 곳곳에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됐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흰여울문화마을 자원화 ▲봉래산 터널 예타 통과및 기본계획 설계비 확보 ▲7000억 원 규모 노후 공장부지 활성화사업 ▲감지해변 방파제 및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부산항대교 하부 캠핑장 조성 ▲문화도시 선정 등이 꼽힌다.

그는 "성과는 말로만 되는게 아니라 엄청난 고민과 노력의 결과"라며 "영도의 미래는 이미 확보한 성과 위에 새로운 비전을 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임 뒤에도 김 전 구청장은 영도의 현안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23년 창립한 '보물섬 영도포럼'을 통해 환경정화, 현안 토론, 봉사활동을 이어왔고, '사랑방 카페'에서는 주민과 직접 마주 앉아 대화했다. 특히 커피를 배워 직접 내려주는 행사에서 '천원짜리 바리스타 구청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방행정은 서비스행정으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곁에서 늘 듣고 실행해야 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전 구청장은 여권으로서의 강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부산 도약의 절호의 기회"라며 "영도가 그 중심에서 해양 신산업 복합단지를 선도적으로 유치한다면 지역 경제 구조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 정부와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여당이기에 중앙정부와 직접 연결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영도발전을 훨씬 앞 당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도전의 이유를 ' 중단된 지역의 발전동력을 완성하는 일'로 꼽았다. 봉래산 터널, 한국타이어 부지를 활용한 해양 신산업 복합단지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김 전 구청장은 "정부와 협력해 이 과제를 완수하겠다"면서  "해양수도 부산의 중심인 영도를 글로벌 해양특구로 키워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46.3%라는 부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기반을 다져왔다. 주민들과 정치권은 여전히 그를 유력 후보로 거론한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김 전 구청장은 바리스타 앞치마를 두르고도 주민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사람"이라며 "영도는 여야 모두 사활을 거는 격전지이지만, 그간 정치적 자산을 고려하면 민주당의 확실한 카드로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