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연초 대비 47% 상승…금 채굴기업 ETF도 10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NH-Amundi자산운용은 '10월 HANARO ETF Monthly Report'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연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금 가격 랠리에 주목했다. 금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온스당 3873.2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약 47%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NH-Amundi자산운용은 이를 두고 "달러 가치 하락, 대체자산으로서 금 수요 확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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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Amundi자산운용] |
NH-Amundi자산운용은 금 가격 상승기에 금 투자를 주목하는 투자자라면 금 채굴기업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금 채굴기업은 광산 운영비용과 같은 고정비 성격의 지출이 크기 때문에 금 가격이 오를 때 수익이 더 많이 증가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금 가격보다 금 채굴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가 연초 이후 109.22% 상승하는 동안 KRX 금 현물 지수는 52.31% 올랐다.
또한 "금 채굴기업은 주식이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며 "금 현물과 달리 밸류에이션 지표로 적정 가격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가 편입한 종목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말 62.1달러에서 지난 2분기 107.3달러로 상승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 가격 상승과 채굴 비용 안정화로 실적이 개선되는 금 채굴기업은 배당 수익까지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