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제도로 관광객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제도가 본격화되면서 명동, 서울역,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주요 상권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가운데 롬앤은 성수동 '핑크오피스' 매장을 건물 전체를 핑크색으로 꾸며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2일 전했다.
성수동에 위치한 롬앤 핑크오피스는 매월 약 2만 건의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약 60%가 해외 관광객의 텍스리펀(Tax Refund) 매출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방문객들이 롬앤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장 내에는 퍼스널컬러 키오스크와 다국어 지원 QR코드 페이지(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간·번체)가 마련돼 외국인 고객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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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앤 핑크오피스 매장 외부. [사진=아이패밀리에스씨 제공] |
롬앤은 매장 방문객들이 직접 제품을 테스트하고 자신만의 컬러를 조색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서비스는 성수동을 찾는 뷰티 마니아와 해외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롬앤 관계자는 "내년까지 중국인 관광객 100만 명 이상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어 가능 직원 배치 등 고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롬앤은 중국 수출 시장 회복과 함께 APEC 회의 등 국제 행사를 계기로 국내 방문객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귀국 후에도 롬앤 제품을 지속적으로 찾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무비자 제도 시행과 맞물려 롬앤은 국내 뷰티 산업의 해외 진출과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