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에서 적응을 마친 양민혁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5~2026 챔피언십 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의 올 시즌 1호 골이자 첫 공격포인트다. 공식전 4경기 출전만이다.

오른쪽 터치 라인에서 문전을 향해 던진 포츠머스의 스로인이 뒤쪽으로 흘러나왔고, 페널티 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양민혁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
지난해 1월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은 2024~2025시즌 잔여기간 챔피언십의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2골 1도움을 작성했다. 올 시즌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시작한 양민혁은 1라운드에서 23분을 뛴 뒤 2∼6라운드에서 내리 결장하며 입지를 잃는 듯했다.
양민혁은 지난 8월 레딩과 리그컵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뒤 1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7라운드 입스위치전에서 선발로 복귀해 74분을 뛴 양민혁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날 잡은 선발 기회를 살려 득점까지 올렸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의 경고를 유도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양민혁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6을 줬다.
양민혁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던 포츠머스는 후반 시작 직후 임란 루자에게 동점 골, 후반 11분 로코 바타에게 역전 골을 내줬으나 후반 34분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포츠머스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그치면서 2승 3무 3패(승점 9)로 17위에 머물렀다.
한편 양민혁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정조준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소집되어 오는 6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10일과 14일에는 두 차례 연습경기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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