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침팬지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제인 구달이 1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제인 구달 연구소는 이날 성명에서 "동물의 옹호자이자 유명한 침팬지 연구자로 기억될 제인 구달 박사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동물행동학자로서 그녀의 발견은 과학을 혁신시켰다"고 전했다. 제인 구달은 최근 미국 강연 투어 중이었고,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에 머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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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젊은 시절 제인 구달 박사. 2025.10.02 oks34@newspim.com |
구달 박사는 1934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죽는 순간까지 지구 환경과 생명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제인 구달 박사는 '창문 너머로'와 '희망의 책'을 비롯한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그는 1977년 '제인 구달 연구소'를 설립해 침팬지 및 다른 야생 동물들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서식지 보호와 처우 개선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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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제인 구달의 저서 '희망의 이유' 표지. [사진 = 김영사] 2025.10.02 oks34@newspim.com |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기사 작위(DBE)를 받았으며 2002년 유엔 평화 대사로 임명됐고, 2006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 등을 받았다. 로이터는 "그는 인간이 침팬지를 더 잘 이해하고, 그들의 서식지와 지구 전체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구하기 위한 여정을 전 세계에서 이끌었다"고 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