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셧다운에 지표 없이 '안갯속 항해'...인하 신중론 힘 받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PI 등 핵심 물가 지표 지연
연준, 대체 데이터로 경제 판독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침체된 노동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금리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마주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인해 정보 공백 속에서 '깜깜이 운전'을 하게 될 상황이다.

연준은 과거에도 셧다운 국면을 넘긴 경험이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과 고용시장 둔화라는 현재 여건은 이번 상황을 특히 까다롭게 만든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경기침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약해지고 있는지, 또 금리 인하로 노동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고 가능한지 판단하려 애쓰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대체 데이터와 기업 접촉을 통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여전히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급여업체 ADP와 구인 사이트 인디드(Indeed)는 노동시장을 추적하고 있으며, 은행들은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를 공개하고, 대형 소매업체의 실적 발표 역시 소비자 재정 건전성을 가늠하는 단서가 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는 훨씬 더 부족하다.

조지워싱턴대 경제학과장 타라 싱클레어는 "지금은 연준이 내가 '골드스타 정부 데이터'라고 부르는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치명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정부 통계청은 조사 표본을 대표성 있게 설계하지만, 민간 기업들은 자신들에게 중요한 특정 질문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싱클레어는 "만약 경제가 순항하고 있었다면 연준은 정부 데이터 한 달치 공백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실업률이 소폭이라도 오르면, 연준이 금리를 언제 낮출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바이처는 "연준이 기업인들로부터 가격 인상 계획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 것과 실제로 물가가 올랐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다르다"며, 이를 위해서는 10월 15일 발표 예정이던 소비자물가지수(CPI) 같은 공식 통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셧다운은 이 보고서의 발표를 지연시키거나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식 통계는 여전히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여전한 이견 속 '신중론' 강해질 수도

연준은 오는 10월 28~29일 회의에서 금리 방향을 재논의할 예정이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 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신중론'이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연준은 노동시장 지원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0~4.25% 범위로 조정했다. 올해 첫 금리 인하였다.

그때 공개된 경제 전망에서 연준 중간치 예상치는 올해 안에 추가로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인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접전이었다. 많은 위원들이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는 쪽을 선호했다.

과거 클리블랜드 연은 리서치 디렉터를 지낸 슈바이처는 데이터 부재가 연준을 신중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들 입장이라면 확실히 동결을 선택하겠다.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듀크대 경제학 교수이자 전 연준 스태프였던 엘런 미드도 이에 동의하며 "정부 데이터가 없으면 현 상황에서 더 움직이기가 어렵다.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연준 수석 경제학자 출신이자 현재 뉴 센추리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샴은 10월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본다.

샴은 "연준은 노동시장을 우려해서 금리를 내리고 있다"며, 핵심 고용 데이터가 없다면 노동시장이 위험을 벗어났다는 근거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그 방향(인하)으로 가고 있었다. 단 한 번의 0.25%포인트 인하로는 노동시장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깜깜이'로 정책을 운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샴은 "비유하자면 더러운 앞유리를 끼고 운전하는 상황"이라면서 "연준은 정보를 모을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셧다운을 겪은 적도 있다. 있는 자료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 공백이 시장 변동성을 키워 연준의 정책 접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 데이터를 보고 연준의 반응을 가늠해 왔고,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은 이런 시장 반응에서 배우기도 하는데, 샴은 "이번 과정은 다소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