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공백으로 경제 상태 판단 어려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노동통계국(BLS)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포함한 주요 경제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임무가 더 어려워졌다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방송 마켓플레이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굴스비 총재는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이 중앙은행의 경제 해석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최근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조짐에 대해 우려를 재차 표명했다.
그는 이러한 인플레 재상승이 관세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경제 부문에서조차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의 경우 정부 외부의 여러 데이터 출처가 존재하지만, 인플레이션 통계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지금 "과연 (경제가) 전환기에 있는 것인지"를 파악하려는 시기에 접어들었는데, 데이터를 얻지 못하면 그만큼 파악이 더 어렵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셧다운으로 인해 경제 데이터를 수집·발표하는 정부 기관들의 업무가 중단됐다.
BLS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월간 보고서는 10월 15일 발표 예정이었으며, 연준은 10월 28~29일 금리 결정을 위한 다음 회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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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