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작가 25명·공예작품 150점 전시
유네스코창의도시 작가 참여 온라인 전시관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가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의 막을 올리며, 세계 공예와 소통하는 47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시는 1일 오후 철도문화공원 내 진주역 차량정비고 앞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11월 16일까지 주 전시와 특별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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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 경남 진주시 철도문화공원 내 진주역 차량정비고 앞에서 열린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개막식 [사진=진주시] 2025.10.01 |
이날 개막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 총영사,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국내 참여작가와 유네스코창의도시 해외 작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행사는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 개회사와 축사, 작가 소개, 테이프 커팅, 전시장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비엔날레는 '사이, Between Nature To Human'을 주제로 전통공예와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1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철도문화공원 '진주역 차량정비고', '일호광장 진주역',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등으로 확장됐다.
일본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미야모토 테이지' 인간국보와 옻칠 명가 4대 작가 '미키 효에츠'의 작품이 전시돼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성자 작가와 진주소목의 협업전, 생활소품을 선보이는 특별전도 준비됐다.
2일부터는 진주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다도관 'CRAFTea'가 운영되며, 같은 날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사이, 공예의 창의성'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진주공예인 축제한마당, 목공예전수관 수강생 작품전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등이 연계 개최된다.
조규일 시장은 "유네스코창의도시 의장도시로서 올해 비엔날레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행사가 전통공예의 가치와 창의성을 세계와 나누고, 진주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치앙마이·수코타이, 중국 웨이팡, 케냐 나쿠루 등 4개 유네스코창의도시의 공예작가들이 참가해 교류 전시를 진행하며, 온라인 가상전시관은 10월 초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