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가 추석 연휴를 앞둔 1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2000여명의 파업 참여자들은 청사 유지보수·소방·전기설비 등 공항 운영 업무를 맡고 있는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인천공항 4단계 확장 등으로 업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며 "산재 사망과 뇌심혈관, 난임·유산 등을 초래하는 현행 3조2교대의 근무를 4조2교대로 개편하는 등 필요 인력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속 야간노동이 포함된 3조 2교대제의 4조 2교대 전환 ▲인력 충원 및 노동시간 단축 ▲자회사 직원 불이익 개선 ▲낙찰률 임의 적용·인건비 환수 등 관행 철폐 등을 요구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혼선이 우려됐지만 공사 측이 대체 인력 408명을 투입하는 등 탑승객 수속이나 여객기 운항에 지장은 없었다.
다만 최대 열흘가량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여객 수요가 폭증해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은 여전하다.
이번 파업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인천공항이다. 인천공항에는 환경미화, 교통관리 등 직군 약 900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