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종목수, 거래가능 이용자는 증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시가총액 110조가 넘었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 95조1000억원으로 하락했다.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이 30일 공개한 국내 가상자산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25개 신고사업자(17개 거래소, 8개 보관·지갑업자)에 대해 올해 1월 1일~6월 30일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시가총액이 15조4000억원(14%) 줄었다.
일평균 거래규모도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7조3000억원에 비해 9000억원(12%) 감소했으며, 영업 손익도 618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7446억원에 비해 1261억원(17%) 줄었다. 원화예치금 역시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0조7000억원 대비 4조5000억원(42%) 감소했다.가상자산 종목수는 1538개로 지난해 하반기 1357개보다 181개 늘었고, 거래가능 이용자수는 1077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970만명에 비해 107만명(11%) 늘었다. 100만원 미만의 소액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수는 804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684만명보다 120만명(18%) 늘었다.
원화마켓 쏠림 현상과 시장 둔화세에도 신규 사업자의 영업 본격화 등으로 전기 대비 코인마켓의 거래규모·시가총액은 증가했다.
코인마켓 시가총액은 4896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1231억원 대비 3665억원 늘어 298% 성장했고, 일평균 거래규모도 6억1000억원으로 지난해말 1억6000억원 대비 4억5000억원 늘어 286% 늘었다. 코인마켓 영업손익은 174억원 적자로 지난해 말 126억원 적자 대비 48억원의 적자가 늘었다.
한편, 가상자산 외부 이전 금액이 증가하며, 트래블룰(신고사업자로 건당 100만원 이상 출고), 화이트리스트(해외사업자·개인지갑) 적용대상 이전 금액도 소폭 증가했다.
거래업자의 외부이전액은 10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 96조9000억원 대비 5% 늘었고, 트래블룰 적용 금액은 2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9조4000억원 대비 4% 늘었다. 화이트리스트 적용 금액은 7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75조9000억원 대비 4% 늘었다.
보관·지갑 사업자의 총 수탁고는 일부 수탁 가상자산의 기준가격 하락 및 이용자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보관·지갑 사업자의 총 수탁고는 올해 6월 말 기준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50%가 줄어든 저조한 기록이다. 보관·지갑 사업자의 거래가능 이용자는 759명으로 지난해말 1282명 대비 523명(-41%) 줄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