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달빛·야경·미술관 아트투어·자연 속 힐링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객의 취향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과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양은 백운산의 울창한 숲,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포구, 드넓은 광양만의 풍광을 품은 도시로 이번 연휴 다양한 테마 여행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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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 일대 [사진=광양시] 2025.09.29 chadol999@newspim.com |
특히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에서는 일몰과 월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삼화섬과 달빛해변에서는 이순신대교와 광양만을 배경으로 한 보름달을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마로산성은 달빛과 함께 은은한 정취를 선사한다.
연휴 기간 문화예술 향유도 풍성하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윤두서와 이우환 등 국내외 거장이 함께한 'BLACK & BLACK' 전시와 국립중앙박물관 순회전 '마나 모아나'가 준비됐다. 인서리공원 갤러리 '반창고'에서는 박하나 작가의 개인전 '산'이 무료로 공개된다.
명절 음식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자연 힐링 공간도 주목된다. 백운산 둘레길과 자연휴양림은 피톤치드 숲길을 제공하며 옥룡사 동백숲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섬진강과 바다가 어우러진 배알도 섬 정원과 망덕포구는 가족·연인과 추억을 남기기 좋은 산책 명소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은 산책로와 포구, 정원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 공간이 공존하는 문화관광도시"라며 "이번 황금연휴에 광양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