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2025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0.4%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충북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성장세는 광제조업 부문의 생산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기장비,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급증했다.
충북 광제조업은 전체 산업의 43.4%를 차지하며 12.0% 성장해 전국 평균 2.0%를 크게 상회했고, 경북(7.2%), 경기(6.6%)를 앞섰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3월부터 6월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충북 경제를 견인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자료에 따르면 6월 반도체 수출 기여도는 40.9%포인트에 달한다.
서비스업도 1.8% 성장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소비 심리 개선에 힘입어 문화·여가, 전문·과학·기술서비스, 보건, 정보통신, 금융 등 전 분야에서 생산이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고금리와 수요 급감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다만 전국 평균 감소율(-10.8%)보다는 낙폭이 작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충북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비스업 개선세가 이를 뒷받침하며 전국 최고 성장률을 달성한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