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달러=149엔대 후반까지 치솟으며, 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엔화 가치가 149엔대 후반까지 떨어진 것은 약 두 달 만의 일이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과 실업수당 감소가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0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멈출 수 있다는 전망에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 매수가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쓰비시UFJ신탁은행 뉴욕지점의 오노데라 다카후미 부지점장을 인용해 "강한 경제 지표와 금리 상승으로 달러화 매수 흐름이 이어졌다"며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과 지정학적 위험도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 후반까지 올랐지만 150엔을 단숨에 돌파할 만큼의 재료는 부족하다"며, 이날 발표되는 도쿄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강세를 보일 경우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져 달러화 수가 진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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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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