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작 50편 역사·온라인 상영
최종 수상작 6편, 시민 투표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제16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가 9월25일부터 10월24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공사와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공동 주최하며, CGV, 용산 아이파크몰 등 다수의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바르셀로나 지하철영화제·코펜하겐 단편영화제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는 81개국에서 179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1편, 22개국 늘어난 수치다. 영화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쳐 50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20편은 국제경쟁, 15편은 국내경쟁, 나머지 15편은 ESG특별경쟁으로 구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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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개막 [포스터=서울교통공사] |
본선 진출작은 25일부터 10월24일까지 지하철 역사 내 행선안내게시기·국제지하철영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화문 역사에 비치된 미디어보드에서도 일부 작품이 상영된다. 포스터에는 큐알(QR) 코드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이 쉽게 상영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 수상작은 국제지하철영화제 누리집에서 진행되는 시민 투표를 통해 선정될 예정으로, 본선 진출작 중 6편(국제경쟁 2편, 국내경쟁 3편, ESG특별상 1편)이 포함된다. 온라인 투표는 25일부터 10월22일까지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200만원을 포함해 총 120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수여되며, 최종 수상작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상영된다.
한편 올해의 특별 프로그램인 'E-CUT 감독을 위하여'는 신예 감독을 발굴하고 영화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서울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10분 분량의 단편영화를 다룬다. 제작 지원작으로는 감독 이민우의 '끝'과 감독 강유광의 '사각지대'가 선정됐다.
'끝'은 과거의 악연으로 인한 재회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사각지대'는 반려견을 잃은 역무원과 같은 이름의 강아지를 찾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선정된 E-CUT 지원작에는 배우 전소민 등 여러 배우가 재능 기부로 출연했으며, 주요 장면은 공사의 촬영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나인호 공사 홍보실장은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국제지하철영화제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지하철에서의 210초 영상이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