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기획] 의정부시, 태조·태종 의정부행차 620년 만에 재현…'회룡문화제' 백미

기사입력 : 2025년09월24일 14:39

최종수정 : 2025년09월24일 16: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정부 역사적 정체성 되살리는 새로운 전환점 마련

[의정부=뉴스핌]신선호 기자=의정부시는 '제40회 회룡문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를 620년 만에 재현하며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군사도시'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태조와 태종의 역사적 화해 서사를 현대적 콘텐츠로 확장해 의정부를 정체성 있는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의정부의 역사자산을 브랜드화하고 이를 문화·관광·산업으로 확장해 '베드타운'에서 '체류형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태조·태종의 만남, 의정부 정체성 회복의 출발점…역사적 고증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

의정부는 조선 초 국정을 논의했던 도시이자, 태조와 무학대사의 회룡사 일화, 전좌마을 등 풍부한 역사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부대찌개 도시'로 대표되는 군사 중심 도시 이미지가 더 강하게 남아 있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과거 이미지를 넘어 역사문화를 바로 세우고, 미래를 향한 큰걸음을 내딛는 출발점으로 마련했다.

의정부는 전주, 수원과 더불어 '왕의 도시'로 불릴 만큼 깊은 역사성을 지닌 곳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13회(숙박, 사냥, 강무, 경유), 태종 17회(태상왕 맞이, 사냥, 강무), 세종 13회(강무, 사냥), 단종 1회(사냥구경), 세조 10회(사냥, 강무) 등 모두 54차례 임금이 의정부를 찾은 기록이 전한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역사성을 되새기며 의정부가 진정한 왕의 도시라는 굳건한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시는 이번 재현 행사를 앞두고 역사성과 장소성, 행렬과 복식에 대해 학술적 고증을 거쳐 철저히 준비했다. '태종실록' 기록을 토대로 당시 태조와 태종의 만남을 재현하고 전문가 자문과 학술회의를 통해 행차 경로와 전좌마을의 역사적 의미를 검증했다.

또한 세종 시기에 관제와 복식이 확정되기 전이라는 시대적 특성을 반영해, 고려 말~조선 초 복식을 기준으로 한 전국 최초의 왕의 행렬을 기획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의정부만의 차별화된 축제로 준비했다.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의정부에서만 볼 수 있는 왕실 행차…두 왕의 극적인 화해

이번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조선 개국 이후 처음으로 태조와 태종 두 왕이 함께하는 행렬을 재현한다. 함흥차사로 대표되는 갈등을 넘어 극적인 화해를 이룬 역사적 의미를 담아 의정부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선보인다.

전국 최초로 시대 고증에 기반한 왕실 행차로 기획돼 다른 지역 축제와 뚜렷이 구분된다. 두 왕은 각각 다른 출발지에서 행차를 시작하고 화해 의식을 치른 뒤 함께 한양으로 향하는 구성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이번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함흥차사로 상징되는 갈등을 넘어 의정부에서 이뤄진 태조와 태종의 극적인 화해를 주제로 재현된다. 설화 속 갈등 장면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태종을 임금으로 공인하는 어보 전달 장면을 통해 화해의 의미를 선명히 드러낸다.

특히 '태종실록'에 기록된 태조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헌수례를 재현해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한다. 이 의식은 시청 앞 시민교 특설무대에서 웅장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제39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시민 참여로 완성되는 의정부만의 역사…축제군사도시를 넘어 문화수도로 가는 첫걸음

이번 행사는 전문 배우뿐 아니라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로 꾸며진다.

태조와 태종의 배역은 배우 김승수와 정의갑이 맡지만 원경왕후‧양녕대군‧태조의 최측근과 태종의 주요 대신 등 주요 인물들은 시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이번 공모에는 88명이 응모했으며 최종 오디션을 통해 22명의 주요 배역을 확정한다.

왕실 행차에는 총 560명이 참여하며 이 가운데 350명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여기에 전문배우 150명, 취타대 60명이 더해져 시민들이 주도하는 행렬을 이끈다. 또한 별도로 400여 명의 시민이 각 동(洞) 깃발을 앞세우고 후미에 합류해 목적지까지 함께 행진한다.

이번처럼 1000 명 규모의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민 주도 왕실 행차는 전국 최초의 시도로 '시민이 만들어가는 역사 재현'의 모범이 될 전망이다.

태조태종 행차 포스터[사진=의정부시] 2025.09.24 sinnews7@newspim.com

이번 행사는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의정부가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역사적 자부심을 높이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문화도시는 시민의 단합 속에서 완성되는 만큼 이번 축제를 통해 역사적 정체성에 바탕을 둔 참여와 합심이 이뤄지며, 변화하는 의정부의 서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재현은 북부 문화수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자 시민들의 문화적 긍지와 통합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620년 만에 재현되는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우리 도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살리는 역사적 장면"이라며 "이번 회룡문화제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문화 축제가 되고 의정부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넘어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40회 회룡문화제'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좌마을(회룡사 입구 사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2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및 예총에서 출발해 의정부역 동부교차로, 호원2동 주민센터를 거쳐 전좌마을 특설무대까지 약 4.5km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innews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