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발전 선도한 박인호 대표 대상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제41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 7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박인호 대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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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와 희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7명을 제41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선정했다. 왼쪽부터 박인호, 공태도, 이흥용, 구정회, 이승섭, 김동섭, 김태현 [사진=부산시] 2025.09.24 |
박 대표는 1996년 국내 최초 해양수산 시민단체를 창립해 부산항시민대학 개설, 부산항만공사 설립, 해양수산부 부활 등에 앞장섰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 당시에는 '부산시민비상대책위'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각인시켰고, 최근에는 '신해양강국국민운동'을 통해 국가적 해양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애향 부문 본상에는 기장군 복군과 부산 편입 과정에 기여한 공태도 '기장독립운동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같은 부문 장려상은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으로 뽑힌 이흥용 '이흥용과자점' 대표가 받았다.
봉사 부문 본상은 30여 년간 지역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헌신한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회장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62년간 적십자 활동으로 500여 명을 구조한 이승섭 부산지사 고문과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를 비롯한 봉사활동을 이어온 김동섭 '뮤즈노래연습장' 대표가 공동 수상했다.
희생 부문 본상은 1월 영도구 동삼동 물양장 인근에서 전동휠체어 조작 실수로 바다에 추락한 위험을 무릅쓰고 익수자를 구조해 인명 피해를 막은 김태현 '㈜바래' 대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형준 시장은 "수상자들은 자리와 분야를 막론하고 부산 공동체를 위한 헌신과 희생 정신으로 시민들의 존경을 받아온 분들"이라며 "이들의 정신이 시민 모두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문화방송이 공동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1985년 시작돼 올해로 41회째를 맞았다. 수상자는 현지 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