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 고용안전 협의체 본격 출범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 민간위원 위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정부가 발전산업 노동자의 고용안전에 대해 현장 노동자 및 전문가 의견을 듣는다.
발전산업 축소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노동자가 없도록 하는 정의로운 전환도 본격 추진한다. 협의체를 통해 내년 2월까지 논의하고, 이후에는 사회적 대화를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전산업 고용안전 협의체' 및 '발전산업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두 협의체는 발전산업 분야 안전 강화 및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에너지전환 등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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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발전산업 고용안전 협의체 위원 위촉식에서 위촉장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22 gdlee@newspim.com |
발전산업 고용안전 협의체는 '고(故) 김충현 사망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발전산업 고용안전 협의체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운영된다. 발전산업의 안전 수준 점검·개선과 석탄화력발전 노동자의 고용 안정성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김선수 위원장 포함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고, 정부와 고 김충현 사망사고 대책위원회가 추천한 고용·안전·발전산업 관련 노동자와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하고, 결과는 보고서로 발표한다.
발전산업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는 '발전산업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설치된다. 석탄 발전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노동자의 의견을 듣고 석탄발전산업 분야의 정의로운 전환 방향을 찾는다는 취지다.
협의체는 김창섭 위원장 포함 정부와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의 조합원 및 고용·안전·발전산업 관련 전문가 등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내년 2월까지 협의체를 운영, 발전공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에너지 전환에 따른 대체 일자리 창출 방안에 관한 사항은 협의체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총리는 발전산업 고용안전 협의체 위촉식에서 "고 김충현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고를 기억하고,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협의체에서 발전산업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총리는 발전산업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 위촉식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따라 단계적 석탄발전소 폐지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새로운 지점에 이르렀다"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수반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발전정비 산업구조의 개선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