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최초 XR(확장현실) 미들웨어 상용화 기업 '케이쓰리아이'가 로봇·반도체에 이어 항공우주 분야 XR 수주 성과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진주시와 14억원 규모 항공우주 XR 콘텐츠 제작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총 31억원 규모 진주시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내 XR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다. 케이쓰리아이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경쟁입찰을 거쳐 XR 콘텐츠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진주시 공립 과학관에서 항공우주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과 시연을 위한 콘텐츠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케이쓰리아이는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한 항공우주 분야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전시물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실감형 인터랙티브 콘텐츠뿐 아니라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XR 콘텐츠,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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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쓰리아이 로고. [사진=케이이쓰리아이] |
케이쓰리아이는 로봇,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가능한 XR 콘텐츠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지난 7월 고용노동부 주관 사업 12번째 수주에 성공하면서 로봇, 반도체 등 산업용 XR 콘텐츠 관련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독보적인 XR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까지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 104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우주까지 XR 콘텐츠 관련 수주 영역을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AIXR 기술을 접목해 전시물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체험형 인터랙션 콘텐츠를 제공하고, 독창적인 몰입형 에듀엔터테인먼트 전시관을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본원사업 수주가 성장세에 돌입했기 때문에 신성장동력인 옴니버스 기반 로봇, 인공지능(AI) 등 AIXR 기술 분야 연구개발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로봇은 관련 AIXR 콘텐츠 제작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며, AI는 자체 고품질 3D 데이터 및 25년 공공데이터·AI 활용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할 계획인 신규 3D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한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진주시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은 첨단항공 산업기술의 현황과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과학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자 설립됐다. 창의력 자극을 위한 실감형 체험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른 과학관과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기반의 독창적인 전시연출을 구성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